'오시리아'에 부산 도시철도 연결

입력 2022-01-19 17:43   수정 2022-01-20 00:26

부산시의 도시철도망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. 철도 10개 노선이 추가로 깔리고 트램과 급행열차 노선이 연결되는 등 도시철도망 개선안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. 도심 내 이동성은 물론 강서구와 기장군 등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.

부산시는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‘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’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. 이번 변경 계획은 2017년 ‘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’ 수립 이후 변화된 사회·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것으로,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도시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.

국토부의 변경계획 승인에 따라 기존의 철도망에 10개 노선(총연장 92.75㎞)이 더해진다. 현재 8개 노선인 부산의 도시철도는 2035년 18개 노선으로 대폭 늘어난다. 도시철도는 물론 트램과 경전철 등 다양한 형태의 철도망도 구성된다. 18개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총거리 251.5㎞에 270개 역이 확충돼 현재 도시철도 인프라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.

세부 계획안을 보면 우선 5개 트램 노선에서 노면전차가 부산의 원도심권을 누빈다. 부평~시민공원, 노포~좌천, 명지~대저, 이기대~해맞이공원, 부평~장림 노선이다. 이 중 ‘C-Bay~Park선’은 용두산공원 광복동 부평동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이다. 송도선은 송도해수욕장과 ‘C-Bay~Park선’을 연결하며, 도시철도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사하구까지 잇는 계획안을 담았다.

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오시리아관광단지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. 도시철도 2호선 종착지인 장산역에서 4.13㎞ 연장해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연결한다. 장산~오시리아관광단지를 잇는 연장선의 가운데에 자리한 송정역에서는 동해선 송정역과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. 사실상 부산 전역에서 철도를 이용해 오시리아관광단지로 접근이 가능하다.

도시철도 1·2호선에는 급행열차가 도입된다. 1호선 급행열차는 노포역~다대포해수욕장까지 9곳만 정차해 이동 시간이 기존 78분에서 44분으로 줄어든다. 2호선은 양산~장산까지 11개 역에 정차해 이동 시간이 85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된다.

도시철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꼽혔던 기장군과 강서구에는 신규 노선이 확충된다. 1순위 하단~녹산선은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. 다음달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.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5년 착공한다. 기장군에는 정관 신도시와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이 연결되는 노포~정관선이 신설된다. 또 동래역과 기장역이 연결되는 기장선 경전철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.

부산시 관계자는 “중점 추진 사업인 하단~녹산선 사업이 이번 계획안으로 탄력을 받을 것”이라며 “도시철도역 접근 시간 개선 등 전반적인 수송 체계의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밝혔다.

부산=민건태 기자 minkt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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